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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는 이야기

지난 2/14, 발렌타인 데이로만 알았는데... 이 날이 안중근 장군이 일제 치하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니...

by skyrider 2019. 3. 9.
제 지인이 단톡방에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올린 글을 보고 장난스런 마음으로 울 마눌한테 초콜렛 달라고 해야겠다고 농으로 답글을 달았는데...  
곧바로 다른 지인이 오늘이 안중근 장군이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고 올려놨다. 한 방 얻어맞은 듯 부끄러웠다.                             

그래서 찾은 남산의 안중근 장군 기념관!                              
늦게 오기도 했지만 3층으로 된 전시관을 차근차근 둘러보다보니 동절기 폐관시간인 5시가 지났다.
몇번에 걸친 직원의 독촉에 미쳐 끝까지 보질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떠났는데... 나와서 보니 이런 아이러니가?                                                            

독립군을 잡으러 다녔던 일본군 장교 다까기 마사오란 자가 군사반란으로 민주정권을 뒤집어 엎더니 일본에게서 일제치하의 배상금을 퉁쳐서 정치자금으로 받아
지금까지도 일본에게 제대로 된 배상금을 못 받게 만들었는데.... 바로 그 자가 '민족정기의 전당'이란 글을 돌에 새겨 안중근장군의 기념관 앞에 세워놓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