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8/4(토)
장소: 대부도 구봉활공장
기상: 북서~서 4~6 m/s
체공: 약 1시간10분
최고고도: 203.1 m
최고속도: 57.5 km/h
동행: 비공어르신외 창공 김재완클럽장외 팀원들,수원골드윙 팀원들,
이번 주말은 토,일욜이 북서풍으로 풍향도 같고 풍속도 4~5m/s로 같은데 다만 일욜은 구름이 두껍다. 그럼 토욜 구봉도다 싶어 공지를 했더니 홍상무는 공지가 늦어선지 친구들과 남한산성 트레킹 약속을 했단다.
비공어르신을 모시고 착륙장엘 당도하니 두어 대가 떠 있는데 고도는 높지 않지만 사면을 훨씬 벗어나도 고도가 안떨어지는데 가스트가 있는 듯 날개가 흔들린다.
이철용씨 부부가 우리보다 먼저 와 있다
^^ 이륙장엔 바람이 강해선지 이륙실패를 여러 번 하는 등 이륙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 맨 앞의 글라이더는 이동영 사장인 듯... 구름 모양으로 봐선 한창 써멀도 있을 듯 한데 고도는 높지 않다.
이륙장에는 여러 명의 동호인들이 보이는데 이륙을 서두르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륙장 상황이 썩 좋지는 않은듯..... 이철용씨 부부외에 또 한 명의 낯선 동호인이 있는데 물어보니 골드윙의 '성창양말' 닉을 쓴다며 자기는 1차 비행을 하고 착륙을 했는데 가스트가 제법 있단다. 한참을 재미 난 비행을 하던 이동영 사장이 탑랜딩을 하고 쉬다가 다시 이륙을 하는 게 보인다.
골드윙 팀 두명이 더 착륙을 하고 나서 이동영 사장의 스타랙스로 다시 올라가려는데 우리한테 같이 올라가잖다.
비공어르신은 '내 바람'이 아니라시며 '오늘은 비행 포기!' 라고 선언을 하신다. 착륙장에서 기다리시겠다고 하셔서 내 차의 키를 드리고 이륙장으로 올라왔다.
^^ 이륙장엘 올라오니 김재완 창공클럽장이 반겨주며 막걸리 병을 내민다. 그런데 그 폼이 꼭 막걸리를 파는 이동주보 표정이다. ("막걸리 한 잔 하실레요? 헤헤헤") 핼맷 쓴 이동주보! ㅎㅎㅎ
^^ 비행하는 이동주보...ㅎㅎㅎ 이륙장에선 더 이상 막걸리가 안 팔리니 착륙장으로 내려가 장사를 벌리려나? 이륙장에 날개를 편다.
^^ 헉? 김클럽장의 왼쪽 날개 상판이 찢겨져 있다. 본인은 알고 있나?
창공팀 무전 주파수로 클럽장을 부르는데 아무 답변도 없어 응신을 할 형편이 안되나 싶어 무전기 소리 들리면 다리를 흔들라고 하니 김클럽장은 가만히 있는데 다른 비행하는 친구가 다리를 흔든다. 김재완 클럽장은 무전기 개방을 안 한 듯하다.
김클럽장이 릿지로 이륙장 위 가까이 다가왔을 때 큰 소리로 물으니 알고 있단다.
^^ 창공의 젊은 피, 현원일씨의 이륙! 바람이 강한데 괜찮을까 살짝 걱정이 됐는데 과감히 이륙을 시도하는데 그만 뒤로 밀려 이륙 실패 하나보다 했는데 생각보다 침착하게 조종줄을 다뤄 더 이상 밀리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 침착하게 이륙 성공! 엄청 기술이 늘었다.
이륙장 바람은 예보보다 더 강한 듯... 이철용씨도 이륙을 망서린다. 한참을 상황을 살피며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장비를 푸는데 텐덤장비다.
오늘도 부인을 텐덤 손님으로 모시려는 듯..
바깥양반이 태워주는 텐덤비행만 하기에 부인은 당연히 비행은 못하는 줄 알았다가 지난 5월인가? 여수 마래산에서 단독 비행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부인께 언제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니 한 8년 됐는데 부군인 이철용씨한테 직접 배웠다는데 혼자 타는 것보다 부부텐덤이 더 재밌어서 단독비행은 잘 않하게 되더란다.
^^ 부인을 승객으로 모시고 이철용씨가 드디어 이륙을 하는데 강한 바람에 단독비행을 할 줄 아는 부인이니 호흡이 잘 맞아 무사히 이륙을 했다.
^^ 이렇게 강한 바람엔 오히려 텐덤이 더 안전할 듯... 이철용씨부부는 아주 재미난 비행을 하고 있다.
^^ 전에 골드윙 팀에 있었다는데 지방으로 이사를 가 구봉도 비행은 아주 오랜만에 온다는 양병천씨 친구라는 동호인은 오늘 아주 날을 잘 잡아 온 듯.. 구봉도 하늘을 훨훨 멋지게 잘 날고 있다
이제 이륙장엔 나 혼자다.
강한 바람도 좀 순해지길 기다릴 겸 오랜만에 석양비행도 할 거라고 느긋이 준비를 하나하나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올라온다.
장비도 없이 올라 와 일반등산객인가 했더니 예전에 창공팀이였는데 오랜만에 비행을 하고 임도에 올려다 논 차를 가질러 왔단다. 차만 가지고 바로 내려가질 않고 이륙장까지 올라 온 걸 보면 나 혼자 남아있어 이륙을 도와주러 고맙게도 일부러 올라 온 모양이다.
난 오늘 석양비행할 거니 그만 내려 가라고 하고 있는데 마침 바람이 좀 잦아드는 듯하다. 그럼 이륙을 해 하늘에서 석양 무렵까지 놀아야 되겠다 싶어 이륙준비를 막 하고 있는데 김재완 클럽장이 뒤에서 올라온다.
^^ 아까 착륙을 하고 나서 혹시 이륙장에 등산용 지팡이 없더냐고 내게 물어 보더니 지팡이 찾으러 올라 왔나보다 했는데... 그 게 아니고 풀속에 감춰놓은 막걸리 담아 논 고무봉다리를 찾는 걸 보니 막걸리 생각이 나서 찾으러 오셨구먼? ㅎㅎㅎ
클럽장 차를 임도에 올려다 놔 차를 가질러 온 거란다. 근데 클럽장이 올라오고부터 그동안 순풍이던 바람이 다시 강풍으로 바뀌었다. (애고, 그냥 올라올 것이지, 강풍까지 몰고 오면 어쩌노?ㅠㅠ) 이륙준비를 다 해 논 상태니 두 사람을 믿고 이륙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시속 20km가 넘는 강풍엔 좀처럼 이륙을 해 본 경험이 적어 견제 타이밍을 자꾸 놓친다. 서너 번의 이륙 실패 끝에 드디어 이륙! 휴~
이륙해 나오자마자 날개가 흔들린다. 가스트가 있다더니 생각보다 심하다. 그래도 묵직한 돌도 하나 발라스트 빽에 집어 넣어 뒀으니 큰 걱정은 안된다.
항공사진을 찍는다고 안전고리에 묶어 놨던 디카를 꺼내려니 라이져뭉치에 꽉 끼어 꿈쩍을 않는다 한참 애를 먹다 겨우 꺼냈다.
^^ 이륙장 릿지를 붙이면 많이 흔들리는데 물가 쪽으로 나오면 바람이 강한데도 흔들림도 거의 없고 아주 조금씩 조금씩 전진이 된다. 견제를 약간만 하면 그대로 호버링이다. 지금은 물이 다 들어 찼는데 평소보다 더 들어와 착륙공간이 하나도 없다.
^^ 북쪽 해변도 역시 착륙공간이 하나도 없다. 좁더라도 캐노피 한 장만 펴놓을 공간이 있으면 오늘 같은 날 북쪽 해변으로 릿지하기 딱 좋은 날인데...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를 간직한 동춘써거스단 상설공연장이 보인다.
^^ 인천공항으로 들어 가는 항로이니 수시로 여객기들이 들어간다.
^^ 요 건 고도가 낮네?
^^ 착륙장에 계신 비공어르신이 찍어주신 내 비행사진!
^^ 바닷물위로 나오면 거의 호버링 수준이다. 호버링을 즐가고 있는데 G-바리오 메터 종료 소리가 난다. 헐 그러고 보니 한 곳에서 호버링 시간이 길어지니 GPS좌표가 일정시간 동안 안 움직여져 G-바리오 앱이 착륙을 한 줄로 인식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장갑을 벗고 다시 작동을 시켰다.
^^ 다시 뒤돌아 서면 초스피드로 이륙장까지 되돌아가고.. 아까 누군가 올라왔길레 동호인인가 싶어 마침 이륙장 뒤에서 들어오며 탑랜딩을 해볼까 했는데 가까이 다가 가보니 둘레길 순례꾼이라 그냥 패스를 했었는데 내려갔는지 지금은 아무도 없다.
^^ 이륙한지 거의 1시간은 넘은 듯한데... 임시 착륙장을 내려다 보니 이런? 컨테이너 박스 옆의 동호인들 차는 다들 철수를 하고 내 차만 남아 있다. 어르신 혼자 지루하게 기다리고 계실텐데... ??
^^ 이제 조금 더 버티면 해가 넘어 갈텐데... 그 때 쯤이면 물도 나가 착륙공간도 생길테고... 어쩌나?
^^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아쉽지만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피서객들이 가득 찬 해송 숲 위를 지나 임시 착륙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 내가 착륙을 하는 장면을 비공어르신이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어 주셨다.
^^ 무릎 마운트에 올려 논 캠이 이번에는 제대로 찍혔네?
^^ 호버링 중에 종료된 1차 로그리스트! (이륙고도도 앞으로 이동한 거보다 급 상승을 했으니 측정 타이밍도 고도가 높은 상태에서
시작되고 호버링 중에 종료를 했으니 착륙고도가 높게 나왔다.
^^ 2차 로그리스트! 비행중에 동작을 시켰으니 이륙고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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