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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는 이야기

소나기 예보도 없었는데?

by skyrider 2021. 8. 16.

(집에서 나서기 전에 기상청 지역예보를 확인을 했는데 비소식이 없고 하늘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 평소 신던 운동화를 신고 나섰는데....  애구머니나?... 기상청 슈퍼 컴퓨터가 오류가 났나?

불광천 하류로 내려가는데 와산교를 앞두고 굵은 빗방울 몇방울이 떨어진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우리 머리위에 그리 크지 않은 검은 구름에서 떨어지는 듯.. 비상우산을 꺼낼까 하다가 금방 그치겠지 싶어 계속 걷다가 와산교 밑에서 우산을 꺼냈다. 천변을 걷던 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은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와산교 다리 밑엔 사람들이 와글와글이다.)

 

^^ 반환점을 앞두고 건너편 천변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에는 물오리 한 마리가 외롭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거세진 않은데 굵다.

 

^^ 한참 수온이 올라갔을 땐 안 보이던 잉어떼가 몰려다닌다.

 

^^ 반환점인 증산교 다리밑에도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 다시 돌아오는 반환점 징검다리 틈에서 물을 거슬러 오르는 잉어가 눈에 띄였다.

 

^^ 비가 오니 앉아서 물 한모금 마시지도 못하고 다시 상류를 향하는데 빗빙울은 굵어졌다가 가늘어 졌다가를 반복하는데 하늘은 완전히 흐려져 비가 쉽게 그칠 것 같지는 않다. 

 

^^ 와산교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비가 제법 세차졌다. 우수 통수관에서 이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다

 

^^ 양 쪽의 우수관들에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니 냇물이 금방 불어나기 시작하여 구름다리 밑의 징검다리도 잠겨가고 

 

^^ 물에 잠김 징검다리, 내려올 때 많이 모여있던 사진모델 물오리들이 한 마리도 안 보인다.

 

^^ 응암역 복개천 안에서 나오는 물소리가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