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소나기 예보대로 요란한 천둥소리에 일진광풍과 함께 소나기가 억수같이 퍼 붓는다. 이 거 잘못하면 이따 저녁때 불광천 재활운동 못 나가는 거 아닌가 했는데 오래지 않아 비가 멈췄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 평소보다 물이 좀 많은데다 탁하고 풀들이 하류쪽으로 누어있는 걸 보니 아까 잠시 쏟아부은 소나기로 인해 보행로까진 안 찼지만 물이 많이 늘어났었던 듯...
^^ 장검다리들도 다 막아놓았는데 무지개 다리 밑의 징검다리에 많이 몰려있던 물오리들이 한 마리도 안보이는 걸 보니 다들 피난을 간 듯..
^^ 한참을 하류로 내려오다 보니 무지개다리 터줏대감 노릇하던 낯 익은 큰 암컷 물오리랑 몇 마리가 여기까지 떠 내려 왔는지 가운데 섬 같은 곳에 올라가 쉬고 있다.
^^ 증산교 부근 반환점인 징검다리는 안 막혀있네? 그러고 보니 여기는 관리책임이 은평구가 아니고 서대문구라 은평구는 막았는데 서대문구는 안 막아놨네?
^^ 징검다릴 건너며 물소리가 요란스러워 한 컷! 낙차는 크지 않은데 물 떨어지는 소리는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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