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4/6/2(일)
장소: 충남 보령시 옥마산 활공장
기상: 북서~서 4~5m/s
체공: 8분39초
최고고도: 약 532.8m
최고속도: 40.8km/h
동행: 비공어르신, 윤일중 원장, 김문섭 스쿨장, 김종선 교관,장정원 교관 허욱 고문 외 창공 팀!
정태팔 보령패러협회장한테서 대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큰마음을 먹고 대회에 출전하기로 하고 비공어르신과 윤원장께 연락을 드렸다.
윤원장을 아침 7시에 예전, 양화인공폭포 주차장이였던 곳에서 만나고 비공어르신 댁으로 가 어르신을 모시고 일로 보령 행!
다행히 개회식 약 20분전에 도착을 했다. 오랫만에 김문섭 스쿨장등 창공팀을 만나고 윤원장은 현장 접수를 했는데 나는 사전 참가비 송금을 했는데도 자기들이 업무소홀로 확인하지 못한 걸 내게 송금한 걸 증명하라네???
개회식장엔 예전 대회 때보다도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석을 했다.
** 정태팔 협회장이 93세 현역 최고령 동호인이신 비공어르신이 오늘 비행을 하시러 참석을 하셨다고 소개를 한다. (오늘 비행 안하실건데...??)
** 보령대회 갈 때마다 만나 비공어르신과는 구면이 된 김동일 보령시장이 축사를 하고... 3선연임으로 마지막 임기인데 내년엔 어떤 시장이 김동일 시장만큼 패러대회를 지원해 줄려나?
** 남,여 선수가 출전자를 대표하여 안전 수칙을 잘 지켜 공정한 경기를 하겠다는 선수 선서를 하고...
이상기 보령협회 고문과 부인인 비선님이 비공어르신을 극진히 대접을 하느라 개회식 후 참석귀빈들 다과회장으로 모시고 간다.
수년동안 펴보지 않으신 어르신 장비를 재정비하시고 지상연습이라도 하시라고 비공어르신을 착륙장으로 모셔다 드리고 이륙장으로 오르려 했는데 오후에 바람이 세진다고 주최측이 안내를 하니 어르신이 우리들께 빨리 비행하고 내려오라고 먼저 이륙장으로 가자신다.
** 오랜만에 올라오는 보령 옥마산 이륙장! 출전 선수들은 모두들 장비셋팅을 끝내고 차례대로 이륙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장비 셋팅을 하러 이륙장 맨 북쪽 끝으로 갔는데 거기서 예전 경기도 패러협회장을 지낸 이영은 사장을 만났다.
** 작년 10월 안동대회 후 펴보지 않았는데 산줄 엉킨걸 풀고 장비 셋팅하느라 무지 애를 먹었다.
** 윤원장님도 오랜 만에 장비 점검을 거의 끝내고... 이륙 일보직전!
** 비공어르신도 이영은 사장도 장비 점검에 열중!
장비에 곰팡이 핀데는 없나? 바리오 계기에 배터리 누액은 없나? 점검만 하신다던 어르신이 이륙장 앞에서 나를 부르시면서 사진을 찍으라신다.
** 나는 이륙장에서 이륙 폼만 잡으시려는 줄 알았는데....????
** 김문섭 스쿨장이 비행을 해보시겠다는 어르신 말씀에 컨디션도 좋아보이시고 해서 김종선 교관과 함께 이륙을 도와드려서 구봉도 사고 이후 실로 6년만에 비행을 하신다.
후방이륙으로 몇 번 시도를 하셨는데 아무래도 감각이 떨어지셔서 돌아서시는 타이밍을 자꾸 놓치시니 김종선 교관이 전방으로 나가시는게 낫겠다고 해 전방으로 이륙 성공!!!! 착륙장에 있는 동호인들께 무전으로 비공어르신 이륙을 알리고 착륙하신 후 연락을 달라고 단단히 부탁을 했다.
** 비공어르신 무사 착륙을 하셨다는 무전을 받고 안심이 되어 이젠 내가 이륙장 앞에 섰다. 이륙장 담당 심판들이 이륙 후 릿지를 타면 실격이라며 무조건 착륙장으로 직진하라는 당부를 한다.(릿지를 못타면 5~6분이나 비행을 하려나???)
** 날개를 세웠는데 순간적으로 북풍이 내 오른 쪽 날개를 때려 꺾기는 바람에 양력균형이 무너지며 휘청! 넘어져 끌려 가면서도 날개를 살살 달래서 무사히 이륙을 했다. (휴~ 그래도 아직 감각은 살아있었네?)
** 오랫만에 디카를 꺼내 항공 사진 몇장!
비행을 하며 앞바람이 강하여 속도가 안나서 풋바를 밟았는데 헐렁하다. 웬일인가 했더니, 이런? 장비셋팅을 하며 악세레이터를 연결하는 걸 빼먹었다.
** 공기가 조금만 더 깨끗했으면 대천 앞바다가 시원하게 보였을텐데....
** 고도가 남겠다 싶어 고도를 깎는다고 8자비행으로 고도 조정을 했지만 그래도 고도가 남나 싶었는데 앞바람이 다소 강해 고도가 푹 떨어져 타켓에 거의 10m나 모자르게 착륙을 했다.ㅠㅠ
** 그래도 거의 8개월만에 무사비행을 한 것으로 만족! 날개를 대충 걸머지고 비공어르신 앞으로 와 기념 촬영!
비행을 않하신다더니 어떻게 비행을 하셨냐고 어르신께 여쭈니 개회식 때 세번 씩이나 많은 동호인들 앞에 일으켜 세워 오늘 비행을 하시러 오셨다고 소개를 하니 당황스러웠는데 마침 든든한 김문섭 스쿨장,김종선 교관이 있고 컨디션이 괜찮은 거 같아 용기를 냈다신다.
** 중부매일 신문의 기자가 와 최고령 비공어르신과 70이상 넘으신 노인들 인터뷰를 한다고 이 것 저 것 물어본다.
** 멧돼지 바베큐도 굽고...
** 육계장으로 점심을 하고... 우리나라 72세 최고령 텐덤 파이롯인 이상기 보령패러 고문과 ...
** 이상기 고문의 부인이신 비선님이 따라다니며 비공어르신을 극진히 모신다.
** 김은호 세종시 플라이하이 패러 팀장!
** 경남 사천시 주관홍 회장과... 전국 어느 대회나 중형버스로 회원들을 데리고 참석할 때마다 신선한 횟감을 푸짐하게 가지고 오신다. 역시 이 날도 피조개랑 신선한 횟감으로 참가자 전원을 대접!
이 날 앞바람이 쎄 거의 대부분 타켓에 못미쳐서 내렸기에 아예 모두들 시상권과는 관계가 없으니 시상식이 열리는 착륙장 본부석으로는 내려 갈 생각도 없이 먹거리만을 먹고 마시다가 이륙장에 있는 차를 가질러 행사진행 차를 얻어타고 이륙장으로 가 내 차를 가지고 막 내려오려는데 천사같은 아가씨가 착륙장으로 가실거면 태워달란다.
내려가면서 얘기를 들으니 마침 세종의 플하팀 신입 교육생으로 7개월동안 지상 연습만 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여기 보령에 와 난생 첫 단독비행을 했단다. 축하한다고 얘길 해주니 아주 좋아한다.
돌아오는 길, 비공어르신이 젤 좋아하시는 밴댕이 조림 전문 '수정식당'을 빼놓을 수가 없어 수정식당을 들렸더니
예전 주인 할머니와 멋쟁이 한량 할배는 없고 젊은 내외가 있다.
주인이 바꼈나 싶어 물어보니 할매 할배가 연로하셔서 힘들어 조카딸에게 물려줬단다. 예전에 신발 벗고 올라가야 했던 곳을 테이블로 바꿔 신발을 신고 올라가도록 했고 다른 것은 그대로다.
조카딸과 조카사위가 예전에 비공어르신을 식당에서 뵌적이 있다며 아주 반가워 한다. 밴댕이 뼈를 발라주는 조카사위의 솜씨는 할매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잘 하는 편이다 (다음번에는 갈치조림을 함 먹어봐야지...)
상경길은 의외로 서해안 고속도로가 안 막혀 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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