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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통신

제14호

by skyrider 2008. 8. 19.

스카이 통신
제14호, 2002.06.03

 

안녕하십니까? 이번 호는 좀 늦었군요. 아무래도 월드컵 경기 때문에 제가 좀 게으름을 피웠더랬습니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정말 실감나는군요. 누가 막강 세계 제1위 프랑스가 축구 식민국 세네갈에게 패하리라 생각했겠습니까? 그래서 축구경기는 재미있는가 봅니다.      

 

그 것보다 더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징크스라는 것. 그것이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고 있다는 무서운 사실입니다.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월드컵 개막경기를 못 이긴다는 것,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수십년동안 한번도 못 이긴다는 것,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현실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도 징크스라는 심리적 괴물을 떼 놓치 못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길에 올랐다가 깜깜한 밤중에 잠결에 달게 먹은 자리끼가 사실은 해골에 고인 썩은 빗물이란 걸 이�날 아침에 알고 먹은걸 토악질하다 문득 진리를 깨닫고 유학길을 접고 돌아와 설파했다는 일체 유심조(一切 唯心造)사상-  그렇습니다. 모든 건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난 후, 자만하지도 너무 초조해 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 그 런 자세가 명경지수같은 마음을 만들어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 깐에는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하고 대천명(待天命)의 심정으로 고객의 뜻을 기다려 왔다고 생각했으나 지난 달에는 역시 내 노력은 아직도 멀었다는 자책에 한 동안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모 은행 지점 행원들의 단체 여행자보험을 취급하게 되어 이를 계기로 그 중 한 고객의 자동차보험을 체결케 되었으나 공교롭게도 그 고객이 접촉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객의 얘기를 듣고 보니 상대방의 과실이 더 큰 건이나 고객은 차도 오래됐고 마침 자기 차량손해 부문도 안 들어 놓은 터라 이 기회에 차도 바꿀 겸 보험처리를 않고 그냥 포기하려 하시기에 상대방 과실부분 만큼은 끝까지 삼성화재로 하여금 과실부문을 규명하게 하여 배상을 받아 낸 다음 차량 교체는 그 다음에 하시도록 안내하고 보험처리를 의뢰한 바 상대 회사로부터 배상을 받아 냈습니다.

 

그러나 고객의 차를 맡은 공업사에서는 자차도 안 든 고객에게 제대로 물어 보지도 않고 페차 할지도 모를 차를 멋대로 고쳐 놔 버린 것이였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고객과 공업사의 문제이기에 제가 끼어 들 사안은 못 되지만 적극적으로 끼어 들어 고객편을 들어 싸웠어야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객과 전화통화만 몇 번 하고 만 것이 제 불찰이였습니다. 얼마 후 그 고객이 만기가 되어 갱신 안내를 드렸더니 웬걸? 신차를 사셔서 신차를 사시는데 도움을 주신 분께 이미 가입을 하신 것이였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이 후 전 진인사(盡人事)를 못한 제 자신을 많이 자책했습니다. 아직도 난 멀었다. 고객의 아픈 곳을 내 몸처럼 생각했어야 했는데....

 

참, 지난 13호에서 안내 드렸던 제 홈페이지(www.insvill.com/skyrider)를 방문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이번에 제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선물을 타실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제 홈페이지에 있는 영화도 보시고 게임도 하시면 선물을 받으실 기회를 드립니다.
내일 폴란드와의 게임에서 승리를 기원하며 다음달 까지 안녕하시길 빕니다.

 

스카이 대리점 대표  RC  황  부  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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