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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mb는 하나 같이 거짓말 아님 위장전입등 막강 전력이 있는 자만 쓰는군!

by skyrider 2010. 8. 14.

누리꾼 "조현오 내정자에 분노…청장 자격 없어"

뉴시스 | 신정원 | 입력 2010.08.14 16:1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이라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거세게 비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14일 언론을 통해 조 내정자의 발언이 확산되자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글을 쏟아내면서 조 내정자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고인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하나같이 분노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광장 '아고라'에서 아이디 '불광동휘발류'는 "경찰 간부가 공식석상에서 전직 대통령을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행위는 중대범죄"라며 "검찰에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사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이라고 온갖 소란을 다 피우던 경찰 아니냐"며 "형평성에 맞게 조 내정자를 엄중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사람이하늘이다'는 "대검 중수부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던 차명계좌와 권 여사의 특검 관련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느냐"며 "조 청장의 수사기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비꼬았다.

또 오는 23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조 내정자가 경찰의 수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이디 '풍경소리'는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옷을 벗는 것이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아이디 '광대봉'은 "조 내정자 같은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치안과 경찰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며 "국민을 무서워하고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지 않는 자를 경찰청장으로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홍홍'은 "위장전입에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이르기까지 위법을 저지른 사람을 경찰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앉혀서는 안된다"며 "(만일 경찰청장이 된다면)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디 '독거미'는 야당에 대해 "이번에 옷 못 벗기면 민주당도 죽는다. 국민들이 열받을 대로 열을 받았는데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투쟁력을 어떻게 믿고 지지해 줄 수 있겠는가"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조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3월31일 경찰 대상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뛰어내리기 전날 10만 원짜리 수표의 거액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며 "당시 특검 얘기가 나왔으나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 특검을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검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조 청장이 검찰의 수사 상황을 알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내정자는 처음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하다가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자 "송구하다"고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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