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노전대통령께 사과를 한 손대표님 아직 믿을 수 없네요 (5)
하이에나(ksgolf)2010.10.07 02:17 | 조회 729 찬성 58 반대 5 |
손학규민주당대표님께 편지를 드립니다.
어제 손학규민주당 대표가 광주의 5.18묘역에 방문을 하여 “광주 영령 앞에 2012년 정권교체를 바치겠습니다”라고 하였으며, 봉하마을의 노무현전대통령묘역을 찾아서 "내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했을 때 국가원수였던 노 대통령께 인간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결례를 범한 사실을 다시 떠올리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고 한편으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글쎄, 정말 진심으로 한 표현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었을까요?
먼저, 최근에 손학규대표와 관련해서 연관검색어가 '뉴라이트'라는 단어가 동시에 나오며, 트위터나 인터넷댓글등에서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사실 손학규대표의 과거(!)를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손학규대표가 광주에 가서, 봉하마을에 가서 표현한 내용에 대하여 사실 그 진정성을 체감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손학규대표는 지난 날 한나라당에 있을 당시 DJ를 “부도덕하고 위선적인 구시대적 정치행태의 표상”이라며 능멸했고, 노무현대통령에게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이른바 "경포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장본이시면, 2006년 11월 9일 열린 뉴라이트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기념식을 축하연설을 하였습니다..
===================
존경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 한나라당의 미래를 앞에서 인도해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무능한 좌파라고 주장할 수 밖에 없는 이 정권은 이렇게 부지런하고, 이렇게 슬기롭고, 이렇게 열정에 차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좌절 속에 패배의식 속에 몰아 넣었습니다. '오늘 아무리 고생을 해도 좋으니 내일 희망만 좀 달라' 해달라고 우리 국민들은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여러분들은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줄 희망의 역꾼이십니다.
.........
전문보기(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00751)
==================================================
뉴라이트가 열리던 2006년 11월 9일은 대통령선거가 있기 약 1년 전입니다. 이 뉴라이트가 어떠한 집단이라는 것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이명박정부를 탄생시킨 1등공신의 반역집단이며, 뉴라이트가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인식에 있어서도 정말로 후손들에게 차마 말을 꺼낼수도 없을 정도로 '친일적이면서도 사대주의적 식민사관'을 가지고 있는 집단입니다.
이러한 집단의 창립식에 참석을 해서 축하연설을 할 때의 손학규대표 당신의 입장은 과연 무었이었을까요?
아 물론, 이 '뉴라이트집단으로 부터 인정을 받아서 대권후보로 옹립되어야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창립식에 가서 축하연설도 하였겠지요?
여기서, 어제 손대표 당신이 말한 "내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했을 때..." 라는 문구를 생각케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손대표 당신의 정치적입장이 지난 2006년 11월에 비해서 아주 많이 달라졌지요?
이부분에서 저도 아주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합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까지 약 14년간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까지 하면서 승승장구를 하면서 당신의 정치적야망(!)을 키워오셨지요?
그런데 지난 2007년 3월 19일 손대표님은 한나라당을 갑자기 탈당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탈당의 변을 발표하게 됩니다.
======================================================
새로운 정치 질서 창조의 길에 저를 던지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한국정치의 낡은 틀을 깨뜨리기 위해 저 자신을 깨뜨리며 광야로 나섭니다. 백척간두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심정으로 새로운 정치질서 창조의 길에 저 자신을 던지고자 합니다.
...............................(중간생략)
한나라당은 원래 민주화세력과 근대화세력이 30년 군정을 종식시키기 위해 만든 정당의 후신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나라당은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생략)
문제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한국정치의 낡은 구조 그 자체입니다. 집권세력의 실정이 거듭되고 여권이 지리멸렬상태에 빠지자, 한나라당도 대세론에 안주하며 구태정치, 과거회귀의 방향으로 쏠려가고 말았습니다.
무능한 진보와 수구 보수가 서로 얽혀 한국정치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정당의 건강한 자기혁신과 미래지향적인 정치발전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하생략(자세한 사항은 동영상참조)
=========================================================
손학규대표님,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하여 아마도 상당히 속이 상하시고 불편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친일파가 득세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아직도 헤매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손학규대표님 당신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국가의 역사도 중요하듯이 대한민국의 대권후보를 꿈꾸시는 현재 민주당의 당대표를 맡고 계신 손학규대표님 당신의 개인적인 정치적역정 또는 인생항로도 그에 못지 않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손학규대표님 당신께는 무척이나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두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을지 모르고, 혹여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모르는 상태로 현재 민주당의 당대표이신 손학규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고 지지해주셨으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러나, 역시 저도 또한 인지상정으로 그게 그렇게 쉽게 안되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께서 봉하마을에 찾아가셔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드린 당사자인 고 노무현전대통령께서 당신께서 한나라당을 탈당하셨을 때 이렇게 말씀도 하셨지요?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손학규대표님 당신을 보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아직은 이인제씨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인제씨도 신한국당에서 대권후보경쟁을 하다가 밀리니까 탈당을 했었지요? 그리고 민주당에 입당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노무현후보한테 밀리니까 후보경선을 사퇴하고...결국에는 민주당을 또 탈당한 것을 당신도 아시지 않습니까?
왜 자꾸 저는 손학규대표님과 이인제씨가 오버랩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제가 당신의 진의를 잘 몰라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뿐만은 아니겠지요? 아 물론 이인제씨하고는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다르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어서 이러한 글을 새벽까지 자료를 찾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솔직히 오늘 손대표님 당신께서 노무현전대통령께 사과를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참으로 고마운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돌아가시기 전에 하셨으면 얼마나 더 고마웠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어쩌면 손대표님 당신도 노무현전대통령님이 돌아가시게 된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시나요? 아 물론 이명박정부가 거의 모든 것을 한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내용입니다만, 노무현전대통령께서 생과사를 고민하실 때 손대표님 당신은 어떠한 입장을 취하셨나요?
아 그때는 노무현전대통령을 두둔하실 수 있는 입장(!)은 아니셨겠지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당시 민주당에 있는 정통 민주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던 송영길, 이종걸도 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하여 심한 막말을 하였으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손대표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정치적입장이 다른..." 이라는 문구인데요...솔직히 나중에 손대표님의 그 정치적입장이 어떻게 변할지를 제가 아직 신뢰를 못한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입니다.
다만, 현재의 이명박정부의 역주행을 다가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어쩌면 손대표님과 저같은 사람들의 공통목표이자 소망입니다.
그래서 다소 손대표님께 서운한 지적과 말씀을 드렸지만 그래도 오늘 노무현전대통령님께 사과를 해주신 것이 고마워서 이렇게 긴 장문의 편지를 띄워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노무현전대통령님과 더불어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전대통령님이 동작동 국립묘지에 계십니다. 역시 손대표님이 한나라당계실때에 김대중전대통령님께 손대표님 당신의 입장때문에 많은 심한 말씀을 하셨지요?
이희호여사님을 만나셔서 여러말씀을 하셨다는 언론의 기사를 봤습니다만...이 역시 성에 차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 광주 5.18묘역에 가셔서 하신 말씀도 당신이 예전에 "5.18특별법은 굳이 제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신 적이 있는 것으로 언론의 보도의 검색을 통해서 봤습니다.
이토록 손대표님 당신께서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시면서 민주개혁세력에게는 한순간에 지울 수 없는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의 손대표님이 민주당의 당대표로 선출되셔서 이명박정부를 끝내는데 아주 중차대한 책임을 맡고 계시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손대표님 당신께서 본격적인 정치를 하기전 재야빈민운동을 하실 때 그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만 그 초심을 지키시면서 혹시 "손대표님 당신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욕심은 버리시고 원칙을 지켜나가셔야 될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금 풀이를 해드리면 [대통령 도전에 대한 꿈을 완전히 접으라는 것이 아니고, 초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만약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명박정부를 끝내는 데에 백의종군을 하시면 국민이 그 노력을 평가해서 어쩌면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대권욕에 눈이 멀어서 노무현전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당신께서 한나라당을 탈당하신것과, 지금까지 민주당에 입당을 하셔서 하신 정치행위들..그리고 오늘 광주방문, 봉하마을 방문을 하시면서 말씀하셨던 것들 전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손학규민주당 대표가 광주의 5.18묘역에 방문을 하여 “광주 영령 앞에 2012년 정권교체를 바치겠습니다”라고 하였으며, 봉하마을의 노무현전대통령묘역을 찾아서 "내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했을 때 국가원수였던 노 대통령께 인간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결례를 범한 사실을 다시 떠올리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고 한편으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글쎄, 정말 진심으로 한 표현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었을까요?
먼저, 최근에 손학규대표와 관련해서 연관검색어가 '뉴라이트'라는 단어가 동시에 나오며, 트위터나 인터넷댓글등에서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사실 손학규대표의 과거(!)를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손학규대표가 광주에 가서, 봉하마을에 가서 표현한 내용에 대하여 사실 그 진정성을 체감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손학규대표는 지난 날 한나라당에 있을 당시 DJ를 “부도덕하고 위선적인 구시대적 정치행태의 표상”이라며 능멸했고, 노무현대통령에게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이른바 "경포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장본이시면, 2006년 11월 9일 열린 뉴라이트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기념식을 축하연설을 하였습니다..
===================
존경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 한나라당의 미래를 앞에서 인도해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무능한 좌파라고 주장할 수 밖에 없는 이 정권은 이렇게 부지런하고, 이렇게 슬기롭고, 이렇게 열정에 차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좌절 속에 패배의식 속에 몰아 넣었습니다. '오늘 아무리 고생을 해도 좋으니 내일 희망만 좀 달라' 해달라고 우리 국민들은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여러분들은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줄 희망의 역꾼이십니다.
.........
전문보기(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00751)
==================================================
뉴라이트가 열리던 2006년 11월 9일은 대통령선거가 있기 약 1년 전입니다. 이 뉴라이트가 어떠한 집단이라는 것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이명박정부를 탄생시킨 1등공신의 반역집단이며, 뉴라이트가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인식에 있어서도 정말로 후손들에게 차마 말을 꺼낼수도 없을 정도로 '친일적이면서도 사대주의적 식민사관'을 가지고 있는 집단입니다.
이러한 집단의 창립식에 참석을 해서 축하연설을 할 때의 손학규대표 당신의 입장은 과연 무었이었을까요?
아 물론, 이 '뉴라이트집단으로 부터 인정을 받아서 대권후보로 옹립되어야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창립식에 가서 축하연설도 하였겠지요?
여기서, 어제 손대표 당신이 말한 "내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했을 때..." 라는 문구를 생각케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손대표 당신의 정치적입장이 지난 2006년 11월에 비해서 아주 많이 달라졌지요?
이부분에서 저도 아주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합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까지 약 14년간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까지 하면서 승승장구를 하면서 당신의 정치적야망(!)을 키워오셨지요?
그런데 지난 2007년 3월 19일 손대표님은 한나라당을 갑자기 탈당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탈당의 변을 발표하게 됩니다.
======================================================
새로운 정치 질서 창조의 길에 저를 던지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한국정치의 낡은 틀을 깨뜨리기 위해 저 자신을 깨뜨리며 광야로 나섭니다. 백척간두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심정으로 새로운 정치질서 창조의 길에 저 자신을 던지고자 합니다.
...............................(중간생략)
한나라당은 원래 민주화세력과 근대화세력이 30년 군정을 종식시키기 위해 만든 정당의 후신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나라당은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생략)
문제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한국정치의 낡은 구조 그 자체입니다. 집권세력의 실정이 거듭되고 여권이 지리멸렬상태에 빠지자, 한나라당도 대세론에 안주하며 구태정치, 과거회귀의 방향으로 쏠려가고 말았습니다.
무능한 진보와 수구 보수가 서로 얽혀 한국정치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정당의 건강한 자기혁신과 미래지향적인 정치발전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하생략(자세한 사항은 동영상참조)
=========================================================
손학규대표님,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하여 아마도 상당히 속이 상하시고 불편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친일파가 득세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아직도 헤매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손학규대표님 당신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국가의 역사도 중요하듯이 대한민국의 대권후보를 꿈꾸시는 현재 민주당의 당대표를 맡고 계신 손학규대표님 당신의 개인적인 정치적역정 또는 인생항로도 그에 못지 않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손학규대표님 당신께는 무척이나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두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을지 모르고, 혹여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모르는 상태로 현재 민주당의 당대표이신 손학규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고 지지해주셨으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러나, 역시 저도 또한 인지상정으로 그게 그렇게 쉽게 안되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께서 봉하마을에 찾아가셔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드린 당사자인 고 노무현전대통령께서 당신께서 한나라당을 탈당하셨을 때 이렇게 말씀도 하셨지요?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손학규대표님 당신을 보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아직은 이인제씨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인제씨도 신한국당에서 대권후보경쟁을 하다가 밀리니까 탈당을 했었지요? 그리고 민주당에 입당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노무현후보한테 밀리니까 후보경선을 사퇴하고...결국에는 민주당을 또 탈당한 것을 당신도 아시지 않습니까?
왜 자꾸 저는 손학규대표님과 이인제씨가 오버랩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제가 당신의 진의를 잘 몰라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뿐만은 아니겠지요? 아 물론 이인제씨하고는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다르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어서 이러한 글을 새벽까지 자료를 찾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솔직히 오늘 손대표님 당신께서 노무현전대통령께 사과를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참으로 고마운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돌아가시기 전에 하셨으면 얼마나 더 고마웠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어쩌면 손대표님 당신도 노무현전대통령님이 돌아가시게 된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시나요? 아 물론 이명박정부가 거의 모든 것을 한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내용입니다만, 노무현전대통령께서 생과사를 고민하실 때 손대표님 당신은 어떠한 입장을 취하셨나요?
아 그때는 노무현전대통령을 두둔하실 수 있는 입장(!)은 아니셨겠지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당시 민주당에 있는 정통 민주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던 송영길, 이종걸도 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하여 심한 막말을 하였으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손대표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정치적입장이 다른..." 이라는 문구인데요...솔직히 나중에 손대표님의 그 정치적입장이 어떻게 변할지를 제가 아직 신뢰를 못한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입니다.
다만, 현재의 이명박정부의 역주행을 다가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어쩌면 손대표님과 저같은 사람들의 공통목표이자 소망입니다.
그래서 다소 손대표님께 서운한 지적과 말씀을 드렸지만 그래도 오늘 노무현전대통령님께 사과를 해주신 것이 고마워서 이렇게 긴 장문의 편지를 띄워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노무현전대통령님과 더불어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전대통령님이 동작동 국립묘지에 계십니다. 역시 손대표님이 한나라당계실때에 김대중전대통령님께 손대표님 당신의 입장때문에 많은 심한 말씀을 하셨지요?
이희호여사님을 만나셔서 여러말씀을 하셨다는 언론의 기사를 봤습니다만...이 역시 성에 차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 광주 5.18묘역에 가셔서 하신 말씀도 당신이 예전에 "5.18특별법은 굳이 제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신 적이 있는 것으로 언론의 보도의 검색을 통해서 봤습니다.
이토록 손대표님 당신께서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시면서 민주개혁세력에게는 한순간에 지울 수 없는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의 손대표님이 민주당의 당대표로 선출되셔서 이명박정부를 끝내는데 아주 중차대한 책임을 맡고 계시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손대표님 당신께서 본격적인 정치를 하기전 재야빈민운동을 하실 때 그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만 그 초심을 지키시면서 혹시 "손대표님 당신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욕심은 버리시고 원칙을 지켜나가셔야 될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금 풀이를 해드리면 [대통령 도전에 대한 꿈을 완전히 접으라는 것이 아니고, 초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만약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명박정부를 끝내는 데에 백의종군을 하시면 국민이 그 노력을 평가해서 어쩌면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대권욕에 눈이 멀어서 노무현전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당신께서 한나라당을 탈당하신것과, 지금까지 민주당에 입당을 하셔서 하신 정치행위들..그리고 오늘 광주방문, 봉하마을 방문을 하시면서 말씀하셨던 것들 전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명문 컬럼,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불로의 학력의심은 중요하고 이 나라 외교수장의 학력위조는 괜챦은 사회 (0) | 2010.10.11 |
---|---|
한글날이 국경일 아니라도 한글을 하나씩이라도 살려 쓰는 노력은 해라! (0) | 2010.10.09 |
이 번 홍수에 4대강에 아무 일 없었으면 애초 가만 놔둬도 됐었단 얘기네? (0) | 2010.09.25 |
북엔 못주고 쌀 재고관리에 수천억든다고 농지전용 개발하쟌 거 아냐? (0) | 2010.09.21 |
이 양반이 이제야 옳은 소리하는 이유는 뭘까? mb가 찬밥을 먹여서? (0) | 201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