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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는 이야기

불광천 걷기 중에 만난 엄청난 소낙비!

by skyrider 2021. 6. 27.

^^ 요 때까지만 해도 비는 안 왔는데... 잠시 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

 

^^ 비 쏟아지고 한 10분 쯤 됐으려나? 평소엔 물이 안 흐르던 우수통로에서 물이 무섭게 쏟아져 들어온다.

 

^^ 불광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고 흐르는 유속이 빨라지니 물오리들이 보행자 통로로 대피하고 있다.

 

^^ 증산교 부근 반환점인 징검다리는 벌써 물에 잠기고...

 

^^ 작은 우산은 머리만 가려 줄 뿐 세찬 비바람에 온몸은 속옷까지 다 젖어 증산교 밑에서 잠시 피를 피하는데, 증산교 우수통로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빗물이 장관이다.

 

^^ 돌아 오는 길, 물에 잠긴 징검다리 곁에는 세찬 물길을 피해 도망 나온 오리 한 마리가 애처롭다.

 

^^ 곧 이 보행 다리도 물에 잠길 듯...

 

^^ 차도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빨리 빠져나오라고 비상등과 비상스피커가 울리고 가로막는 문은 자동으로 잠겼다 열렸다를 반복하며 사람들을 재촉한다(참 좋은 세상이다. 구청에서 원격으로 조정을 하는듯...) 둔치길에서 빠져 나와 도로 위로 올랐다.

 

^^ 보행로가 잠기기 시작한다.

 

^^ 이왕 다 젓은 몸, 찻길 옆 보행 데크길을 따라 마음 편히 걸어가려니 찻길로 지나가는 차들이 빗물 바가지를 끼얹고 도망간다. 안 되겠다 싶어 버스로 귀가 하기로 하고 신응교를 건너는데 ... 이미 보행로까지 몽땅 물에 잠겼다.

 

^^ 불광천 둔치로 내려가는 계단의 통로는 다 막혔다.

 

^^ 둔치의 운동시설도 다 잠겼고...

 

    ^^ 헉? 커다란 물오리 암컷 한 녀석이 버스 정류장 옆에 까지 도망 나왔다.

 

    ^^ 그런데 요 녀석이 위험하게 찻길로 들어가려 한다.

 

    ^^ 다행히 달려오던 차 한 대가 속도를 줄여 주니 다시 인도로 도망 나온다.

 

    ^^ 휴, 다행! 인도 옆 숲속으로 들어간다.

 

^^ 에고, 오늘은 목표 1만보를 못 채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