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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가 부일장학회와 관계가 없다? 알고도 그러나? 정말 모르고 그러나? 둘 다 문제네?

by skyrider 2012. 10. 22.

 

김지태 씨 유족 "朴에 매우 실망, 민형사소송 검토"

노컷뉴스 | 조충남 | 입력 2012.10.22 18:30
[김미화의 여러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프로그램명 'CBS라디오 < 김미화의 여러분 > '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FM 98.1 (14:05~15:55)■ 진행 : 김미화■ 게스트 : 김영우( 故 김지태 씨 유족)

◇ 김미화 >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에 대해 입장을 밝혔죠, "정수장학회는 고 김지태 씨가 부정부패로 헌납의 뜻을 밝혔다,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거다, 논란은 야당의 정치 공세다." 이런 내용인데 오늘은 유족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고 김지태 씨의 차남인 김영우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예, 안녕하십니까.

◇ 김미화 > 어제 기자회견 들어보신 소감부터 여쭤봐야겠네요.

◆ 김영우 > 소감이랄 것도 없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대선후보 박근혜 씨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내용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신 짓은 상식을 가진 지성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봅니다.

◇ 김미화 >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면...?

◆ 김영우 > 저희 아버지에게 있을 수 없는 얘기를 했습니다. 부산에서 아주 나쁜 분으로 얘기를 하셨는데 2005년 7월 국정원에서 부일장학회 헌납 의혹 조사를 발표하면서 선친에 관한, 정치인 실태조사표를 공개했습니다. 1962년 4월 중앙정보부 부산지부가 작성한 이 문건은 선친에 대해 지조가 강하고 재벌가로서 업체 종업원 및 먼 주민으로서 연고자들의 기반을 강하며 부일장학회 관계로 찬양, 신망이 있다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몹쓸 사람으로 만들었으니 저희 유족들이 얼마나 화가 납니까.

◇ 김미화 > 몹쓸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는, 박근혜 후보께서 당시 김지태 씨는 부정부패로 많은 지탄을 받았고 5.16 때는 징역 7년을 구형받아서 처벌을 피하고 재산을 헌납했던 것이다. 그 부분이요?

◆ 김영우 > 예. 그 부분인데 그 부분은 그 말만 한 게 아니고 부산에서 시위를 하고 그랬다고. 4.19 때 시위의 대상이 됐다고 그랬는데.

◇ 김미화 > 집 앞에서 시민들이?

◆ 김영우 > 예. 그때 시민들이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고 아버님 도움을 받은 거지들이 우리 집이 시위에 휩쓸릴까봐 밤새 집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한 7년 구형은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문화방송을 뺏기 위해서 선친을 겁박한 술수였다고요. 그런데 7년 구형을 받고 나서 면하려고 그랬다, 그건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의 이야기입니다. 구형을 받고 하루만에 공소 취하가 됐는데 도장 찍고 뭐할 겨를이 없잖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엉터리지요.

◇ 김미화 > 그러면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게 아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부일장학회를 승계 안했다는 이야기도 웃기는 이야깁니다. 누구도 동의할 수 없는 것인데, 정수장학회 자체도 부일장학회를 법적으로 승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제가 알기론. 여기저기서 헌금은 좀 거뒀겠죠. 그렇다면 부일장학회 재산이 얼마 안 된다면, 어제 5.8%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제 부일장학회 재산을 돌려줘도 정수장학회는 아무 일도 없겠네요? 그럼 뭐하려고 가지고 있습니까? 둘려주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장학회를 만들어서 하면 될 텐데 왜 이러니 저리니 안 될 이야기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미화 > 혹시 돌려 받으시면 어떻게 사용하실 계획이세요?

◆ 김영우 > 아버님이 원하시던 대로 장학회 소속 재산은 장학을 할 생각입니다.

◇ 김미화 > 선거 앞 둔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김영우 > 그건 정치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고, 우리가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우리는 정치에 휩쓸려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박근혜 씨가 후보로서 약점이 있으니라 야당에서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본인이 안 털어놓고 지금 와서 야당의 공격이다, 정치인들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순 있겠죠. 그러나 우리 보고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김미화 > 박근혜 후보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실 건가요 ?

◆ 김영우 > 예. 저희들로서는 어제는 굉장히 격앙됐고요. 오늘은 현재 고문 변호사 사무실 어제 발언록을 보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게 되면 민, 형사를 한꺼번에 하려고 합니다.

◇ 김미화 > 유족 측이 패소한 법원판결 놓고도 해프닝이 있었잖아요. 유족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 김영우 > 그건 어제 제가 보면서 이 분이 판결문을 아직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안 그러면 그런 해프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판결 당시에 모든 언론이 강압은 있었지만 시효 때문에 청구가 기각된 것이라고 대서특필을 했는데 그땐 뭘 하고 계시다가 뚱딴지 같은 말씀을 하시는지 저희는 이해가 안 됩니다.

◇ 김미화 > 정수장학회가 강탈이라는 점은 알겠지만 박근혜 후보와는 관련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답해주시겠어요?

◆ 김영우 > 지금 법적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법에도 상식이란 게 있거든요. 박근혜 후보가 십년 간 이사장을 했잖습니까. 그리고 자기 부모들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정수장학회라고 하는데. 그리고 특히 최근 장학회 사람들이 잘 보이려고 선거를 돕겠다고 나서려다 그게 발각돼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아닙니까. 그래도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 김미화 > 박근혜 후보와 만난 적 있으시죠?

◆ 김영우 > 정수장학회 일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 김미화 > 그럼 어떤 일로 만나셨어요?

◆ 김영우 > 다른 일로 만난 적은 있습니다.

◇ 김미화 > 그러면 서로 만나서 해법을 찾아보신 적은 없으세요?

◆ 김영우 > 박근혜 후보님은 어제 자기 생각을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에 자기 생각의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어제 열거한 사안 중에서 7개나 틀린 사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다루지 않는 이상 저는 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미화 > 사실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그분은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 김영우 > 말이 길어지는데 괜찮겠습니까? (웃음)

◇ 김미화 > 좀 짧게요. 왜 안 풀리고 있는지.

◆ 김영우 > 안 풀리고 있는 이유는, 자기는 전혀 관계가 없고 자기 아버지도 전혀 잘못한 일이 없다. 그리고 이건 부산 부일장학회가 아니다. 부일장학회는 아주 조금이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같이 받았는데 왜 부일장학회 후손들만 이렇게 말썽을 부리느냐 등등. 기본적으로 상식과는 다른 걸 가지고 있습니다.

◇ 김미화 > 그렇다면 박근혜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말씀을 해주신다면, 어떤 부탁을 하시고 싶으세요?

◆ 김영우 > 다시 말씀드리지만 박근혜 후보님이 가지고 있는 사실이 잘못됐거든요. 그래서 엉뚱한 결론을 내고 있다고 봅니다. 바쁘셔서 그렇겠지만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면 새로운 결론을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희 유족들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선입견에서 깨어나셔서 저희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미화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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